종운鍾韻
종성(鐘聲)명(鳴)혜(兮)여 우주(宇宙)경응(警應)이로다.
제일(第一)명(鳴)혜(兮)여 천기(天氣)하강(下降)하고
제이(第二)명(鳴)혜(兮)여 지기(地氣)상승(上昇)하고
제삼(第三)명(鳴)혜(兮)여 인도(人道)중정(中正)하고
제사(第四)명(鳴)혜(兮)여 조화(造化)시정(始定)하니 만유(萬有)구비(具備)로다.
종성(鐘聲)이 기하(幾何)오 십오(十五)상속(相續)이라 기리(其理)여하(如何)오
팔괘(八卦)상탕(相盪)하고 구궁(九宮)성수(成數)로다.
종횡(縱橫)운용(運用)하야 십오(十五)성진(成眞)이라
진법(眞法)여시(如是)하니 시왈(是曰)진리(眞理)로다.
각(角)항(亢)저(氐)방(房)심(心)미(尾)기(箕)
두(斗)우(牛)여(女)허(虛)위(危)실(室)벽(壁)
규(奎)루(婁)위(胃)모(昴)필(畢)자(觜)삼(參)
정(井)귀(鬼)유(柳)성(星)장(張)익(翼)진(軫)
제일(第一)명(鳴)혜(兮)여 각성(角星)이 위시(爲始)하고
제이(第二)명(鳴)혜(兮)여 항성(亢星)지(之)명(名)이오
제삼(第三)명(鳴)혜(兮)는 저성(星)지(之)위(謂)오
제사(第四)명(鳴)혜(兮)는 방성(房星)이 시야(是也)오
제오(第五)명(鳴)혜(兮)는 심성(心星)이 정묘(正卯)오
제육(第六)명(鳴)혜(兮)는 미성(尾星)이 차지(次之)오
제칠(第七)명(鳴)혜(兮)는 기성(箕星)지(之)간(艮)이로다.
이행(二行)지(之)일(一)은 두성(斗星)이 위시(爲始)하고
이이(二二)지(之)종(鍾)은 우성(牛星)이 당북(當北)하고
이삼(二三)지(之)종(鍾)은 여성(女星)지(之)분(分)이오
이사(二四)지(之)종(鍾)은 허성(虛星)지(之)지(指)오
이오(二五)지(之)종(鍾)은 위성(危星)이 시야(是也)오
이육(二六)지(之)종(鍾)은 실성(室星)이 차지(次之)오
이칠(二七)지(之)종(鍾)은 벽성(壁星)지(之)건(乾)이로다.
삼행(三行)지(之)일(一)은 규성(奎星)이 기서(起西)하고
삼이(三二)지(之)수(宿)은 루성(婁星)이 차기(次起)하고
삼삼(三三)지(之)수(宿)은 위성(胃星)이 상속(相續)하고
삼사(三四)지(之)수(宿)은 모성(昴星)지(之)유(酉)오
삼오(三五)지(之)수(宿)은 필성(畢星)이 수기(隨起)하고
삼육(三六)지(之)수(宿)은 자성(星)지(之)도(度)오
삼칠(三七)지(之)수(宿)은 삼성(參星)이 시야(是也)로다.
사일(四一)지(之)수(宿)은 정성(井星)이 초기(初起)하고
사이(四二)지(之)수(宿)은 귀성(鬼星)이 차지(次之)하고
사삼(四三)지(之)수(宿)은 유성(柳星)이 상수(相隨)하고
사사(四四)지(之)수(宿)은 성성(星星)이 당오(當午)하고
사오(四五)지(之)수(宿)은 장성(張星)이 상계(相繼)하고
사육(四六)지(之)수(宿)은 익성(翼星)이 연기(連起)하고
사칠(四七)지(之)수(宿)은 진성(軫星)이 위종(爲終)하야
주류(周流)성도(成度)에 재천(在天)성상(成象)이로다.
시(是)종(鍾)야(也)는 동지(冬至)위시(爲始)에 소한(小寒)이 차지(次之)하고
대한(大寒)이 연기(連起)하니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이 성종(成終)이로다.
북(北) 현무(玄武) 흑제장군(黑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동(東) 청룡(靑龍) 청제장군(靑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남(南) 주작(朱雀) 적제장군(赤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서(西) 백호(白虎) 백제장군(白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중앙(中央) 구진(句陳) 황제장군(黃帝將軍) 내대지위(來待之位)
여시(如是)오방(五方)제군(帝君)과 이십(二十)사절(四節)이
상응(相應)상속(相續)하야 재지(在地)성형(成形)하니
화피(化被)초목(草木)에 뢰급(賴及)만방(萬方)이로다.
종소리의 울림이여 온 누리가 미혹에서 깨어나리라.
첫째 울림이여, 천기가 내려오고
둘째 울림이여, 지기가 오르고
셋째 울림이여, 인도가 바로 서고
넷째 울림이여, 천지의 이치가 근본적으로 바로 잡히고 만물 만상이 질서를 갖추리로다.
종소리는 몇 번이나 울리는가 15번이 계속된다. 그 이치는 어떠한가?
팔괘가 움직여 구궁의 수를 이룬다.
구궁의 수가 종횡으로 운용하여 15의 오묘한 수치를 이룸으로
진법이 이와 같으니 이것을 일러 진리라 한다.
각, 항, 저, 방, 심, 미, 기,
두, 우, 여, 허, 위, 실, 벽,
규, 루, 위, 모, 필, 자, 삼.
정, 귀, 유, 성, 장, 익, 진
동청룡의 첫째 울림은 각성이 시작하고
둘째 울림은 항성이라 이름하고
셋째 울림은 저성이라 이르고
넷째 울림은 방성인 것이요.
다섯째 울림은 심성이 묘방에 정위하고
여섯째 울림은 미성이 다음하고
일곱째 울림은 기성이 간방에 자리한다.
북현무의 첫째 종은 두성이 시작하고
둘째 종은 우성이 북에 자리하고
셋째 종은 여성이 분명하고
넷째 종은 허성을 가리킴이요
다섯째 종은 위성인 것이요
여섯째 종은 실성이 다음하고
일곱째 종은 벽성이 건방을 맡았구나.
서백호의 첫째 성수는 규성이 서쪽에서 일어나고
둘째 성수는 루성이 다음하고
셋째 성수는 위성이 이어 있고
넷째 성수는 모성이 유방에 정위하고
다섯째 성수는 필성이 따라 있고
여섯째 성수는 자성의 자리요
일곱째 성수는 삼성이로다.
남주작의 첫째 성수는 정성으로 시작하고
둘째 성수는 귀성이 다음하고
셋째 성수는 유성이 따라 있고
넷째 성수는 성성이 오방을 지키고
다섯째 성수는 장성이 이었으며
여섯째 성수는 익성으로 연속되고
일곱째 성수는 진성이 끝으로
천도에 맞도록 두루 돌아 하늘의 법도를 이룸이로다.
이십사절의 종은 동지로부터 시작하여 소한이 다음하고
대한이 이어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로서 끝을 이룸이로다.
북현무 흑제장군 내대지위
동청룡 청제장군 내대지위
남주작 적제장군 내대지위
서백호 백제장군 내대지위
중앙구진 황제장군 내대지위
위 오방제군과 이십사절이
서로 응하고 이어받아 이 지상에 만상을 이루게 되니
덕화가 초목에도 입혀지고, 보살핌이 만방에 미침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