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나한十八羅漢
나한(羅漢)이란 아라한(阿羅漢)의 준말이며 산스크리트 'arhan'을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이다. 마땅히 공양받아야 하므로 응공(應供), 더 배울 것이 없으므로 무학(無學), 악을 멀리 떠났으므로 이악(離惡), 번뇌라는 적을 죽였으므로 살적(殺敵), 미혹한 세계에 태어나지 않았으므로 불생(不生)이라고도 한다. 번뇌를 완전히 끊어 더 닦을 것이 없으므로 마땅히 공양받고 존경받아야 할 성자라는 뜻이다. 즉,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성자', '번뇌를 끊고 불생(不生)의 경지에 도달한 성자', '진리에 상응하는 이'로 모두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좌록나한(坐鹿羅漢)[坐 앉을 좌 · 鹿 사슴 록] 빈도라발라타사
이름은 빈도라발라타사이며 인도 왕국(구섬미국)의 국왕의 신임을 받는 고위 관리였다. 어느 날 갑자기 도를 닦기 위해 궁을 떠나 산으로 들어간다. 그는 우진왕(優塡王)을 자신과 같은 길로 인도하기 위해 궁으로 다시 돌아와 왕을 결국 설득하게 된다. 그는 부처님 제자 중 제일의 제자로서 열반에 들었지만, 대중들 앞에서 자신의 신통력을 보여주는 잘못을 저지른다. 부처님은 그를 열반에 들지 못하게 하시고 미륵 세상이 올 때까지 세상에 남아 부처님 불법을 보호하라고 명하셨다.